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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짜랑 Step by Step44

[step11 실] 幺(작을 요) 絲(실 사) 糸(가는 실 멱) 베(천)를 짜기 위해서는 먼저 실을 만들어야 하죠. 천연실을 크게 분류해 보면 ①누에고치에서 뽑아낸 명주실(견실), ②마(삼)식물의 줄기 껍질을 쪼개 이은 삼실(마실), ③목화솜에서 자아낸 무명실(면실), ④낙타, 염소, 양처럼 동물의 털로 만든 모실이 있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주된 한자 문화권에서는 기후 특성상 명주실과 삼실로 짠 견직물𝛂과 마직물𝛂 을 많이 이용해 왔고 특히 견직물(명주/비단)은 은은하고 아름다운 광택을 가지고 있어서 귀족층에서 많이 애용했어요. 견직물과 마직물이 일상 생활에 밀접했기에 한자에는 누에, 명주, 마와 관련된 글자가 많이 있어요. ※ 목화는 열대성 식물로 BC 6세기경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파되어 한자 문화권에서는 면직물이 다른 직물에 비해 그 역사가 짧아요. [STEP11.. 2023. 7. 17.
[step10 사람Ⅱ] 儿(어진사람 인) 1. 儿 (어진사람 인) 儿(어진사람 인)은 人처럼 사람을 표현한 글자예요. 갑골문과 금문에서는 사람 옆모습이거나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표현되었고 소전체부터 독자적인 글자체를 가지고 있어요. 儿은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글자 머리부분에 다른 글자와 복합되어 쓰여지는 글자예요. 꼭 걷는 다리 모습 같죠. * 儿(어진사람 인)가 구성된 글자들의 특징 儿이 구성된 글자들을 보면 사람을 표현한 글자이지만 사람 뜻 보다 글자 머리 부분에 무슨 글자가 올라 가느냐에 따라 그 역할에 중점 둔 것을 알 수 있어요. 見(볼 견) 예를 들어 目(눈 목)𝛂 과 같이 구성되면 내가 보고자 하는 곳을 보는 見(볼 견) , * 見 → 견학(見學/배울 학), 견본(見本/근본 본), 견해(見解/풀 해), 이견(異/다를 이見), 의견(.. 2023. 6. 20.
[step9-③ 발 ] 走(달릴 주) 辵(쉬엄쉬엄 갈 착) 1. 走(달릴 주) 走(달릴 주)의 옛 글자체를 보면 양팔을 휘저으며 달리는 모습과 발로 구성되었어요. 해서체에서는 달리는 모습이 변형(夭→土)되어 지금의 글자체(走)가 되어 달리는 뜻을 나타내요. * 走(달릴 주)가 구성된 글자들의 특징 走(달릴 주)가 구성된 글자들을 보면 속도감과 목적성이 분명한 것을 알 수 있어요. 取(가칠 취)와 같이 구성되면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곳으로 달려가는 趣(달릴/뜻 취) , *「 취미(趣味/맛 미), 취지(趣旨/뜻 지), 취향(趣向/향할 향),정취(情/뜻 정趣)... 」 손(勹)으로 풀(艸)을 뜯는 芻(꼴 추)와 같이 구성되면 꼴을 베기 위해 풀을 쫓듯 열심히 뒤쫓아 달리는 趨(달릴/달아날 추) , *「 추세(趨勢/형세 세), 귀추(歸/돌아갈 귀趨)... 」 * 꼴 :.. 2023. 5. 26.
[step9-② 발 ] 足(발 족) 疋(발 소) 같은 발이라도 각각 독특한 개성이 있는 足(발 족), 疋(발 소)를 볼게요. 1. 足 (발 족) 발하면 떠오르는 글자가 足(발 족)이죠. 재밌게도 足(발 족)의 갑골문을 보면 다른 지역을 차지하는 正(바를 정)과 똑같아요. 금문부터 正과 분리되어 무릎의 슬개골을 그린듯 발을 표현하고 있어요 * 足(발 족)이 구성된 글자들의 특징 설문해자 에서는 足 : 人之足也. 在下. : 사람의 다리, 무릎 아래부분 라 설명하고 있하고 있는데 足이 구성된 글자들을 보면 큰 동작이 이루어지는 슬개골 부분까지 표현한 발처럼 움직임이 많은 발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요. 人(사람 인)→亻 부수와 같이 구성되면 열심히 움직이는 발처럼 사람이 바삐 움직이며 재촉하는 促(재촉할 촉) → 독촉(督/살필 독捉), 판촉(販/팔 판捉), .. 2023. 5. 7.
[step9-① 발 ] 止(그칠 지) 企 (꾀할 기) 正 (정할 정) 之(갈 지) 발은 우리가 땅을 딛고 서는 신체 부위죠. 땅과 마주 보는 아주 중요한 부위예요. 글자에서는 발로써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발의 위치한 장소에 따라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데 손 만큼이나 발과 관련된 글자가 많아요. [step 9]에서는 그 중에서 止(그칠 지), 足(발 족), 疋(발 소), 走(달릴 주), 辵(쉬엄쉬엄 갈 착) 중심으로 볼게요. 가장 기본이 되는 발인 止(그칠 지)를 볼게요.. 1. 止 (그칠 지) 止(그칠 지)의 갑골문을 보면 발의 윤곽과 발가락을 표현했어요. 글자에서는 발가락 수가 3개죠? 止(그칠 지)의 변형된 모습이 足(발 족), 疋(발 소), 走(달릴 주), 辵(쉬엄쉬엄 갈 착)에 공통적으로 같이 구성된 것을 볼 수 있어요. 해서체의 止(그칠 지)는 아무런 움직임 .. 2023. 4. 25.
[step8-③ 손 ] 奴(종 노) 妥(온당할 타) 取(가질 취) 受(받을 수) 授(줄 수) 又(또 우)와 爪(손톱 조)의 느낌을 생각하면서 女(여자 녀)가 동일하게 구성된 奴(종 노), 妥(온당할 타)를 같이 볼게요. 1. 奴 (종 노), 妥(온당할 타) 奴(종 노)는 일을 시키기 위해 욕심껏 여성을 잡는 모습이에요. 영토확장과 약탈을 위해 전쟁이 잦았던 옛날 시대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죠. 奴는 「 여자, 남자 구분없이 사회 계급이 아주 낮은 종 」을 지칭하게 되었고 좁게는 「 남자 종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어요. 종 → 남자종 반면 妥(온당할 타)의 금문를 보면 夫(지아지 부)에서 보왔던 비녀가 등장하는데 글자 구성상 아내가 될 여인을 고르는 것처럼 보여요. 결혼하기 전 자신과 맞는 여인을 고르는 일은 가정을 평안하게 하는 온당한 일이겠죠. 妥 는 「 온당하다 」 , 「 평안하다 」.. 2023. 4. 18.
[step8-② 손 ] 又(또 우) 爪(손톱 조) 桑(뽕나무 상) 采(풍채 채) 採(딸/캘 채) 又(또 우), 爪(손톱 조)를 보고 각각 손의 느낌을 비교해 볼게요. 1. 又 (또 우) 又(또 우)는 본래 오른손을 표현한 글자예요. 갑골문부터 소전체를 보면 손가락을 세 개로 줄여서 포크처럼 표현했어요. 손목과 팔뚝도 잘 나타나 보이죠. 해서체에서는 어떤 것을 꽉 쥐는 느낌처럼 표현되었어요. 又(또 우)는 자주 쓰는 「 오른손 」이란 뜻에서 이후에 「 또 」라는 뜻으로 가차 되었어요. 다른 글자와 같이 구성될 때는 이렇게 무언가를 잡는 손의 뜻으로 쓰이는데 본래 모습 그대로 쓰이기도 하고 벼를 잡은 秉(잡을 병)이나 붓 잡은 모습인 聿(붓 율)처럼 옛 글자체처럼 변형해서 구성될 때도 많아요. 又(또 우)는 옛 문헌에선 자주 쓰여졌지만 일상에선 잘 쓰여지진 않아요. 2. 爪 (손톱 조) 갑골문과 소전체.. 2023. 4. 12.
[step8-① 손 ] 手(손 수) 拜(절 배) 看(볼 간) 우리는 손으로 많은 일들을 하죠. 글자에서도 손으로 그 뜻을 나타내는 글자들이 많아요. [Step 8] 에서는 그 중에서 많이 쓰이는 手(손 수), 움켜 쥐는 모습을 닮은 又(또 우), 세운 손가락 모습을 닮은 爪(손톱 조) 중심으로 볼게요. 능력있는 손인 手(손 수)와 手가 구성된 拜(절 배), 看(볼 간)을 볼게요. 1. 手 (손 수) 한자에서 '손'하면 手(손 수)가 대표적이죠? 금문과 소천체를 보면 고사리 잎처럼 표현했는데 잘 보면 손가락 수 만큼 뻗어있어요. 해서체에서도 세로획 중심으로 뻗어있는 획이 손가락 수와 똑같아요. 手(손 수)가 다른 글자와 같이 구성될 때는 手 모습 그대로 쓰이기도 하지만 「 扌 」 쓰고 「 재방변 」이라 지칭해요. 획 하나가 빠져도 手와 닮았어요. 手 와 扌 둘 다 .. 2023. 4. 10.
[step7-④ 먹거리 ] 瓜(오이 과) 孤(외로울 고) 肉(고기 육) 매달린 모습이 특징인 瓜(오이 과)와 子(아들 자)와 같이 구성된 孤(외로울 고)를 볼게요. 1. 瓜 (오이 과) 瓜(오이 과)는 넝쿨 사이에 열매가 매달린 모습을 본뜬 글자예요. 금문과 소전체을 보면 매달린 열매를 동그랗게 표현했고 동그라미가 없는 해서체에서는 세모꼴로 표현되었어요. 瓜(오이 과)는 오이처럼 채소나 과일에서 매달린 열매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쓰이고 좁게는 참외, 모과 뜻으로도 쓰여요. * 瓜(오이 과) 쓰임 瓜(오이 과)는 모과(木瓜) : 향긋하지만 시고 떫은맛의 열매, 여기서는 木을 "모"로 읽어요. 과년(瓜年/해 년) : 여인이 자라 결혼하기 적당한 시기 등에 쓰여요. 특히「과년」이란 단어를 보면 열매가 무르익어 가지에서 떨어지듯이, 성장하여 부모 곁을 떠나는 때라는 느낌이 들죠. 2.. 2023. 4. 6.
[step7-③ 먹거리 ] 來(올 래) 麥(보리 맥) 米(쌀 미) 豆(콩 두) 보리를 본 뜬 글자인 來(올 래)와 麥(보리 맥)을 볼게요. 1. 來 (올 래) 麥 (보리 맥) 來(올 래)는 본래 보리를 본뜬 글자로 갑골문부터 소전체를 보면 이삭 부분이 축 쳐진 모습이 아니라 꼿꼿한 느낌이 나게 표현한 것 말고도 보리의 낟알이 규칙적으로 겹쳐진 특징이 잘 나타나 보이죠. 보리는 씨 뿌리고 수확하는 시기가 벼와 달라요. 옛날 식량이 풍족하지 않아서 가을걷이 한 식량이 떨어질 때쯤 수확하는 보리는 굉장히 귀하고 감사한 존재였어요. 옛말에 보릿고개란 말이 있는데 햇보리 나오기 전 배고픔을 견디는 어려운 시기를 말해요. 이렇게 귀한 보리를 추수할 시기가 곧 오는 것처럼 來(올 래)는 보리에서 점차 「오다」 뜻으로 가차 되어 쓰이게 되었어요. 한자를 6가지로 분류한「육서」중 「가차」 알아보기.. 202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