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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짜랑 Step by Step

[step9-① 발 ] 止(그칠 지) 企 (꾀할 기) 正 (정할 정) 之(갈 지)

by 맘짜 2023. 4. 25.

발 이미지 중심으로 장소가 바뀌는 배경 이미지

은 우리가 땅을 딛고 서는 신체 부위죠. 땅과 마주 보는 아주 중요한 부위예요.
글자에서는 발로써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발의 위치한 장소에 따라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데 손 만큼이나 발과 관련된 글자가 많아요.

[step 9]에서는 그 중에서 止(그칠 지), 足(발 족), 疋(발 소),  走(달릴 주), 辵(쉬엄쉬엄 갈 착) 중심으로 볼게요.

 

 

止(그칠 지)

 가장 기본이 되는 발인 止(그칠 지)를 볼게요..

1. (그칠 지)

止 (그칠 지)

 

止(그칠 지)갑골문을 보면 발의 윤곽과 발가락을 표현했어요. 글자에서는 발가락 수가 3개죠? 

止(그칠 지)의 변형된 모습이 足(발 족), 疋(발 소), 走(달릴 주), 辵(쉬엄쉬엄 갈 착)에 공통적으로 같이 구성된 것을 볼 수 있어요. 

止(그칠 지), 足(발 족), 疋(발 소), 走(달릴 주), 辵(쉬엄쉬엄 갈 착)

 

해서체의 止(그칠 지)아무런 움직임 없이, 멈춘 발을 나타내요.

발이 멈춘 모습

 

* 止(그칠 지) 쓰임

 

止(그칠 지)

정지(停/머무를 정止) : 움직임을 멈춤,
방지(防/막을 방止) : 어떤 일이나 현상을 일어나지 못하게 막음,
금지(禁/금할 금止) :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막음,
중지(中/가운데 중止) : 하던 일을 중도에 그만둠,
저지(沮/막을 저止) :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막음,
제지(制/절제할 제止) : 어떤 행동을 못하게 막음,
해지(解/풀 해止) : 계약 당사자 한쪽의 의사 표시에 의해 법률관계의 소멸,
폐지(廢/폐할 폐止) : 제도, 법규, 일 등을 그만두거나 없앰,
지양(止揚/날릴 양) : 더 높은 단계에 오르기 위해 어떤 것을 하지 않음,

등에 쓰여요.

 

 

 

企(꾀할 기) 正(바를 정) 之(갈 지)

止이 구성된 企(꾀할 기) 正(바를 정), 획이 변형된 之(갈 지)를 볼게요.

1.(꾀할 기)   正(바를 정)   之(갈 지)

企(꾀할 기) 갑골문 금문 소전체

企(꾀할 기)의 갑골문과 금문을 보면 발이 큰 사람으로 표현되었어요.
꼭 오리발을 낀 사람처럼 보이죠.

꾀하다 」는 행동하기 전 계획을 세우며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데
실제 글자 모양에서도 움직임을 멈추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도록 집중하는 것처럼 보여요.

 

 

 

正(바를 정) 갑골문 금문 소전체

 

正(바를 정)의 갑골과 금문을 보면 旦의 옛 글자체  에서 봤던  네모, 동그라미, 一로 표현한 땅이 발 위에 있어요.
正(바를 정)은 다른 지역의 땅을 차지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예요.
역사는 항상 승자 입장에서 써지죠. 그 지역을 차지한 승자의 입장에서 보면 차지한 지역을 바르게 하고 정의롭게 한 일인 것이죠. 正은 「 바르다」 ,「 바로잡다 」 , 「 정의롭다 」 뜻으로 쓰여요.

그릇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다스리는 政(정사 정),
정벌하기 위해 가는 征(칠 정)에서
다른 지역을 차지하는 正(바를 정)의 뜻을 엿볼 수 있어요. 

政(정사 정) 征(칠 정)

 

 

 

之(갈 지) 갑골문 금문 소전체

 

之(갈 지)의 옛 글자체를 보면 正 반대로 땅과 발 위치가 바뀌었어요.
글자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발이 땅에 닿아있죠.
지금 있는 곳에 도착하여 다시 어딘가로 가는 것처럼 표현했어요.
는 「 가다 」 ,「 도착하다 」 뜻을 가진 글자지만 문장을 연결하는 어조사, 「   ~의,  ~고 , 이에...」 로 가차 되어 더 많이 쓰이고 있어요. 

해서체에서는 획이  간략화되어 쓰기 훨씬 수월해요. 

 

 

*(꾀할 기)   正(바를 정)   之(갈 지) 쓰임

 

企(꾀할 기)
기업(企業/업 업) : 일을 꾀하여 이익을 얻는 단체,
기획(企劃/그을 획) : 어떤 일을 꾸미어 계획,
등에 쓰여요.

 

 

正(바를 정)
정의(正義/옳을 의) :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두에게 바른 도리,
공정(公/공평할 공正) : 공평하고 올바름,
정상(正常/항상 상) : 특별한 변동없이 제대로인 상태,
정식(正式/법 식) : 정당한 격식이나 의식,
정규(正規/법 규) : 정식으로 된 규정이나 규범,
정체(正體/몸 체) : 사물, 사람 등이 본디 지니고 있는 형상,
개정(改/고칠 개正) : 법, 문서 등의 내용을 고쳐서 바르게 함,
수정(修/닦을 수正) : 잘못된 것을 고침,
교정(矯/바로잡을 교正) :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고침,
정정(訂/바로잡을 정正) : 고쳐서 바로잡음,
시정(是/옳을 시正) : 잘못된 것을 바로잡음,
등에 쓰여요.

 

 

之(갈 지)
애지중지(愛/사랑 애之重/무거울 중之) : 사랑하고 소중하고,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감지덕지(感/느낄 감之德/덕 덕之) : 감사하고 덕분이고, 감사하고 덕으로 생각한다,
좌지우지(左/왼 좌之右/오른 우之) :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이리저리 제 마음대로 휘두르며 다룸,
새옹지마(塞/변방 새/늙은이 옹之馬/말 마) : 새옹의 말, 옛날 새옹의 말이 달아나 낙심하였지만 달아났던 말이 준마와 같이 오고 새옹의 아들이 준마를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지만  덕분에 전쟁에 끌려가지 않아  죽음을 면하여 인생의 길흉화복이 돌고 돈다는 것을 비유 
등에 쓰여요.

 

 

※ 참고 문헌 :
   * 「한자어원사전」 하영삼 저
   * 「갑골문고급자전」 허진웅 저 / 하영삼,김화영 역
   * 「완역 설문해자」허신 저 / 하영삼 역
※  참고 사이트 : * Chines Etymology 字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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