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자를 쉽고 재밌게 알려주고 싶은 맘짜입니다.
한자는 한글과 다르게 글자 하나하나에 뜻을 나타내는 뜻문자죠. 그래서 익혀야할 글자 수도 많아요.
오늘은 첫 번째 이야기로 한자의 역사와 해서체의 특징을 알아볼게요.
1) 한자의 역사
한자는 역사가 깊은 문자죠.
한자의 굵직한 변화를 추려 보면
고대 은나라(상나라) 때 점을 보고 점괘를 소뼈와 거북이 배딱지 등에 썼던 갑골문,
주나라 때 청동 기물에 쓰였던 금문,
진나라 진시황이 전국을 통일하고 문자 또한 통일하기 위해 만든 소전체,
한나라 말부터 오늘날까지 쓰여지는 해서체가 대표적이에요.
이밖에도 소전체를 좀 더 간단히 한 예서체, 필기체처럼 흘려 쓰는 초서체, 행서체가 있지만
앞으로 우리는 갑골문, 금문, 소전체를 집중적으로 보면서 해서체인 한자를 공부할 예정이에요.
2) 해서체 특징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해서체는 본보기 해(楷), 글 서(書), 몸 체(體)로 풀이하면 본보기가 되고 모범이 되는 글자라는 뜻이에요.
여기서 잠깐 본보기 해를 살펴볼게요.
나무 목(木)과 모두란 뜻의 다 개(皆)로 구성되었어요.
소전체에서 해서체를 보면 왜 다 나무인지 느낌이 오죠.
소전체에서 보이는 O와 둥근 곡선이 해서체에서는 네모이거나 나무처럼 딱딱하게 표현되었어요.
해서체는 소전체에 비해 더 간략해지고 동그라미 없이 모나게 표현한 글자체인데 가지런히 정돈된 느낌이 특징이에요. 그렇기에 눈에 잘 읽혀지고 다른 글자체에 비해 쓰고 익히기가 훨씬 쉬워요.
이름 뜻 그대로 본보기가 될 만하죠.
※ 해서체는 한나라 말에 등장하기 시작해 위진남북조시대에 기틀이 완성되요.왕희지(王羲之) _ⓒ위키백과
이 때 해서체를 완성시킨 인물이 왕희지(王羲之_307~365년)예요. 아쉽게도 왕희지의 친필은 볼 수 없지만 대신 그대로 보고 베껴 쓴 글(임모본臨摸本) 은 남아 있어요.
문화가 꽃피웠던 당나라 때, 해서체의 서풍(書風)도 더욱 깊어지는데 이 때 대표적인 인물이 구양순(歐陽詢_557~641년) 과 안진경(顔眞卿_709~785년) 이에요.
이들의 이름을 딴 왕희지체, 구양순체, 안진경체는 지금까지도 해서체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어요.
왕희지-난정서(임모본) ⓒ 위키백과 구양순-구성궁예천명 ⓒ위키백과 안진경-천보사다보탑비ⓒ국립중앙박물관
········> 다음 시간에는 해서체의 특징을 살려 目(눈 목), 口(입 구), 耳(귀 이)를 공부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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