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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짜랑 Step by Step

[Step1-③ 한자랑 친해지기] 한자 부수 알고 門(문 문)! 問(물을 문)! 聞(들을 문)!

by 맘짜 2022. 8. 25.

이번 시간엔 한자 부수에 대해 알아보고 오묘한 부수의 결합도 살짝 보도록 할게요.

1. 한자 부수

부수는 한글로 비유하면 'ㄱ, ㄴ, ㄷ, ㅏ, ㅑ, ㅓ, ㅕ'와 같이 글자를 이루는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예요.

한자부수와 한글 자음 모음

부수214자로 한 글자 만으로도 대부분 뜻이 전달돼요. 하지만 같은 글자 부분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목적이 커서 뜻이 있어도 부수에 끼지 못한 글자들도 있어요. 꽤 많죠. 
하지만 하나하나씩 특징을 알아가며 한자를 공부하면 쉽게 익힐 수 있어요.  부수 유래 보기 ▶

 

2.(문 문)

이번엔 한자 부수 중 미국 서부영화에 나오는 문과 비슷한  門(문 문)을 볼게요.

門(문 문)과 실제 문 비교 그림

 

 

門(문 문)은 갑골문부터 해서체까지 큰 변화 없이 문의 특징을 살린 글자예요. 

門(문 문) : 갑골문 금문 소전체

 

 

門(문 문) 쓰는 순서

 

일상에서 문은 또 다른 공간을 분리하는 입구이자 서로 다른 공간을 통하게 하는 통로 역할도 하죠. 이렇게 문의 역할이 중요해요.

문의 역할

 

(문 문) 쓰임

그래서 문은 그 공간의 의미와 위치에 따라 이름이 붙여질 때가 많아요.
옛날 조선의 수도인 한양에 들어가는 통로이자 도성을 지켰던 사대문 의 이름을 보면 동쪽에 있는 흥인지문(興仁之門) 보통 동대문이라고 하죠. 지하철역에서도 그렇게 부르고요,   
그래서 서대문이라 부르는 돈의문(敦義門), 남대문이라 부르는 숭례문(崇禮門), 북대문이라 부르는 숙정문()을 보면 유교 사상을 따른 나라답게 이름이 멋스럽지요. 돈의문은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 때 도로 확장의 이유로 철거(1915년) 되어 지금은 터만 남아 있어요. 
또 청나라 사신을 맞이했던 영은문(迎恩門)을 헐고  그 자리에 세운 독립문(獨立門_1897년)  등의 이름을 보면 각각의 문에 여러 의미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서울 한양 위치와 한양 사대문 위치

 

3.(물을 문)  | (들을 문)

그럼 門(문 문)에 앞에서 공부한 口(입 구)耳(귀 이)를 각각 넣으면 問(물을 문) 聞(들을 문)이 돼요. 

問 (묻을 문) 聞 (들을 문) 그림
問(물을 문) 聞(들을 문) 그림표현

問(물을 문)은 옛날 초인종이 없던 시절 ‘아무개 계시오?’하고 묻는 것처럼 표현되었고 
聞(들을 문)은 집 안쪽에서 인기척이 있는지 없는지 귀를 쫑긋 세워 듣는 것처럼 표현되었어요.
口(입 구), 耳(귀 이)에서 공부한 것처럼 글자 안에서 구성될 때도 입과 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뜻이 될 수 있어요.

 

닫힌 문 뒤쪽 사정을 궁금해 하며 물어 보는 모습과 문이 열리어 그 곳의 사정을 듣는 모습

문의 역할은 내가 알지 못하는 곳의 경계이고 그곳에 대해 묻는 것이 問(물을 문)이에요.
한마디로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이죠.
 聞(들을 문)도  내가 몰랐던 다른 곳의 소식을 듣는 것이 聞(들을 문)이에요.

 

*(묻을 문) 쓰임

  • 그래서 問(물을 문)은 본질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질문,
  • 질문하는 그림

 

  • 범죄 수사나 치안 유지하기 위해  검사하며 묻는 검문,
  • 경찰이 의심되는 사람을 검문하는 그림

 

  • 잘못을 묻고 꾸짖는 문책 등에 쓰여요.
  • 맘짜가 꾸중을 듣는 그림

 

 
특히 問(물을 문)'묻다'라는 뜻 말고도 '찾다'라는 뜻도 있어요.
속담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궁금한 사람이 직접 찾아가 묻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죠.

  • 선비가 길동이를 찾아가는 그림
  • 그래서 '찾다'라는 뜻으로는
    정말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訪問), 

 

  • 선비가 친구 길동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간 그림
  • 상대방의 힘듦과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가는 위문(慰問), 

 

  • 선비가 아픈 길동을 위해 찾아간 그림
  • 아픈 사람을 직접 찾아가는 문병(問病) 등에 '찾다' 뜻으로 쓰여요. 

 

*(들을 문) 쓰임

  • 聞(들을 문)의 쓰임을 보면  볼 견(見)과 같이하여 찾아다니며 보고 듣는 것을 말하는 견문(見聞), 

 

  • 새 신(新)과 같이하여 매일 새로운 소식을 듣게 해주는 신문(新聞),

청문회-여러 사람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모습

들을 청(聽)과 모일 회(會)가 같이하여 주요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聽聞會) 등에 쓰여요.  

다음 시간에는 아주 재밌는 부수인 鳥(새 조)를 중심으로 공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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