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맘짜랑 Step by Step

[Step4-④복수(複數)] 竹(대나무 죽) 間(사이 간) 簡(대쪽 간/간략할 간)

by 맘짜 2022. 12. 18.

竹(대나무 죽) 間(사이 간) 簡(대쪽 간/간략할 간)

 

1. (대나무 죽)

 

대나무 특성
[대나무 특성]

대나무는 나무처럼 나이테가 없어서 풀에 속하지만 우리는 ‘나무’라 부르죠.
대나무는 뿌리 줄기로 번식되기 때문에 무리지어 자라는 특성이 있어요.

 

竹 금문 소전체

 

竹 쓰기 순서

①대나무를 나타내는 글자에서도 이런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 같은 글자를 두 번 반복해서 쓰여져요.    
금문소전체에서는 서로 서로 햇빛을 차지하게 위해 쑥쑥 자라는 모습처럼 표현 되었어요. 한창 자라는 시기에는 하루에 1m씩 도 자란다고 해요.
해서체에서는 좀 더 글자스럽게 변했는데 꼬옥 대나무 마디 마디에서 삐져나온 가지 같죠.

 

竹

竹(대나무 죽)이 다른 글자와 같이 쓰여질 때는 길이를 짧게 해서 위쪽에 위치해요.

 

 

*(대나무 죽)이 구성된 글자들의 특징

 

竹(대나무 죽)이 구성된 글자 管(대롱 관) 筆(붓 필) 答(대답할 답)

竹(대나무 죽) 쓰임을 보면 빨대처럼 기다란 통인 대롱 관(管), 대나무가 재료가 되는 붓 필(筆), 대나무 조각에 쓰여진 문답에서 확장된 대답할 답(答)처럼 대나무의 특징, 대나무로 만들어진 물건, 물건에서 확장된 글자 등에 주로 쓰여져요.

 

 

*(대나무 죽) 쓰임

 

여러 죽제품들

竹(대나무 죽)의 쓰임을 보면 대나무를 다양하게 변형시켜 대나무를 재료로 만든 제품인 죽제품(竹製品),

 

경서통과 죽간 이미지

100년경 종이가 발명되기 전, 글을 쓰기 위해 대나무를 쪼개어 글을 쓴 죽간(竹簡) 등에 쓰여요.

 

※  「경서통과 죽간」 이미지는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어요.

 

 

실로 엮지 않은 죽간과 실로 엮은 죽간

특히 죽간(竹簡/대쪽 간)은 보통 실로 엮이지 않는 것과 엮인 것을 구분하지 않고 죽간(竹簡)이라 부르는데 글자 뜻대로 직역하면 실로 엮이지 않은 대나무 조각 죽간(竹簡)이에요.

 

2. (사이 간)

 

사이 설명

대나무 죽(竹)이 있는 簡(대쪽 간)을 공부하기 전에 間(사이 간)부터 볼게요.
'사이'란 뜻은 두 지점의 구간을 말하죠.

 

間 (사이 간) 금문 소전체

間(사이 간)門(문 문)日(날 일)로 구성되었지만
금문과 소전체를 보면 본래 日(날 일) 대신 옛날에 달력 역할을 했던 月(달 월)이 쓰여져 있어요.
문 사이로 달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보이죠.
이렇게 달빛이 들어오는 문 사이가 바쁘게 지나가는 여러 날들 중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틈, 사이를 뜻하게 되었는데 月(달 월)이 들어간 閒(한가할 한/사이 간)이 점차 한가함을 뜻하는 글자로 쓰여져서

間 (사이 간) 설명 이미지

해서체부터는 月(달 월)日(날 일)로 바뀌게 되었어요.
日(날 일)이 있는 間(사이 간)은 학교에서 쉬는 시간처럼 수업시간 사이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사이 간) 쓰임

 

'시간','공간' 설명 이미지

間(사이 간)시간(時間)에 쓰이는데 직역하면 ‘시간 사이’죠.
무한히 흐르는 시간은 단기 서기 처럼 기준을 세우고 구간을 지정해야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요.
공간(空間)에도 쓰이는데 공간도 경계가 있어야 무한한 광활함에서 그 크기를 느낄 수 있어요.

 

 

주간 야간 인간 설명 이미지

또오 낮시간대인 주간(晝間), 밤시간대인 야간(夜間)에 쓰여지고
인간(人間)에도 間(사이 간)이 쓰이는데 인간(人間)도 직역하면 ‘사람 사이’죠.
인간(人間)은 ①사람 사이에서 각자의 생각을 말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란 뜻 말고도
사람이 사는 세상을 뜻하기도 해요.

 

 

3. (대쪽 간/간략할 간)

 

簡 설명 이미지

間(사이 간)시간의 부분이라면 竹(대나무 죽)이 들어간 簡(대쪽 간)대나무의 부분이겠죠?
뜻도 대나무의 한 부분이자 조각인 대쪽이에요.

 

簡 소전체
間(사이 간) 소전체부터 등장하는 글자로 竹(대나무 죽), 間(사이 간)형성자 예요. 
형성자는 음부분에서 연결되는 부분을 찾아 공부하면 훨씬 재밌게 공부할 수 있어요.
 

 

 

고려시대 때 침몰한 배에서 출토된 죽찰의 내용과 쓰임

고려시대 때 개경으로 가던 도중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배에서 죽찰(竹札/편지 찰)이 출토되었는데
죽찰(竹札/)은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물건의 종류와 수신인 등을 적은 죽간(竹簡)을 말해요.
여러 죽찰(竹札) 중 하나를 보면 죽산현에서 개경에 있는 교위 윤방준 댁에 게젓 한 항아리를 올린다고 했어요. 내용상 죽찰(竹札)개젓항아리에 묶은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죠.
오늘날 택배 송장(送狀)처럼 보여요.^^

 

※  「 죽찰 」 실제 이미지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에서 보실 수 있어요.

 

 

'대쪽 -> 편지/문서 -> 간략하다' 설명 이미지

이렇게 대나무 조각은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작은 대나무 조각에는 많은 내용을 적을 수 없고 짤막하게 요점만 적어야 했기 때문에 '대쪽''편지, 문서'의 뜻에서 요점을 잘 간추린 '간략하다' 뜻으로 확장되었어요.

 

 

 

*(대쪽 간) 쓰임

 

구구단 목간 이미지

簡(대쪽 간)의 쓰임을 보면 조각의 의미와 함께 편지, 문서의 뜻으로 나무조각에 짧막하게 글을 적은 목간(木簡), 재밌게도 위 목간은 백제시대 때 소나무 조각에 구구단을 적어서 구구단 목간(木簡)이라 불러요.
옛날에도 구구단을 사용한 것이 신기하죠.

 

※  「구구단 목간」 이미지는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e뮤지엄 사이트 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어요.

 

 

간단 간결 간편 간소

'간략하다' 뜻으로 많이 쓰여서 간략하고 요점이 또렷한 간단(簡單),
간략하고 깔끔한 간결(簡潔),
간략하고 편리한 간편(簡便),
간략하고 소박한 간소(簡素) 등에 簡(대쪽 간)이 쓰여요.

 

 

 

[Step04 맘짜 이야기]

 

 

댓글